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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해설] '풍력발전 유지·보수 안전 포인트(OPS)’...작업관리자 역할에 방점

2026-10-23

풍력발전 유지보수 안전 포인트 / 자료 제공 기후부, 투데이에너지 재가공 (AI생성이미지)

[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영덕 풍력발전소 화재 이후 나온 '풍력발전 유지·보수 안전 포인트(OPS)'는 풍력발전기를 블레이드·허브, 나셀, 타워 내부, 타워 하부 네 구역으로 나눠 위험을 짚었다. 구역마다 위험은 다르지만 작업허가와 위험성평가, TBM(작업 전 안전회의) 같은 확인 절차는 5개 공정 모두에 똑같이 붙었다. 이 절차를 현장에서 실제로 돌리는 사람은 작업관리자다.

자료는 공통 유의사항 첫머리에 위험성평가와 TBM, 작업허가서 발행 후 작업을 뒀다. 작업 간섭과 역할 혼선을 주요 위험으로 꼽은 만큼, 작업관리자에게는 허가서 승인에 그치지 않고 TBM에서 작업 위치와 내용, 비상연락망과 구조계획을 작업자 전원이 확인하도록 이끄는 역할이 요구된다.

전기설비 작업에서는 LOTO(잠금·표지)와 무전압 확인이 핵심이다. 타워 하부와 나셀 모두 감전·아크·화재가 주요 위험으로 제시됐다. 자료는 검전기를 통한 무전압 확인과 잔류전압 방전을 수칙으로 들었고, 배전반과 차단기는 담당자 외 조작을 금지했다. 나셀 제어반 내부에는 자동 소화장치를 설치·점검하도록 했다. 이런 조치가 실제로 이행됐는지 확인하는 일 역시 관리자의 몫으로 읽힌다.

유니슨 4.2MW급 풍력터빈 U136이 설치된 제주 지역 풍력발전단지 전경 / 유니슨 제공

고소·로프 작업에서는 작업중지 판단이 관건이다. 자료는 강풍·낙뢰·강우 등 기상이 악화되면 작업을 중지하라고 하면서도, 풍속 기준은 '설정하고 준수'하도록만 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사업장이 정해야 하는 구조다. 기종별 중지 기준을 사전에 정해 TBM에서 공유해 둬야 현장에서 판단이 엇갈리지 않는다. JSA(작업안전분석) 예시가 로프 작업 감소대책에 작업관리자 배치를 명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단계 외주가 많은 업계 특성상 원청의 역할도 커진다. 체크리스트에는 GWO(국제풍력기구) 안전교육 이수, 구조장비 확보, 대피·구조 훈련이 포함돼 있다. 협력업체 작업자가 이를 갖췄는지는 작업을 허가하는 쪽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소 사고에서는 구조 시간이 평소 훈련 수준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JSA 예시 역시 참고 틀에 가깝다. 블레이드 Y포지션 로프 접근작업 한 가지를 기준으로 한 만큼 기종과 현장 여건에 따라 위험요인과 대책은 달라질 수 있다. 사업장별로 평가표를 보완하고, 작업 후 확인된 이상 징후를 다시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고용부는 오는 11월 해상풍력과 설치·해체 작업을 다룬 가이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자료가 늘어날수록 이를 현장 절차로 옮기는 작업관리자의 역할도 함께 중요해질 전망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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