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케일 SMR 핵심기기 본제작 나선 두산에너빌리티
2026-10-29
[에너지신문]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소형모듈원전(SMR) 핵심 기자재 본제작에 나선다. 2023년 소재 제작 계약에 이어 상부 원자로 모듈 제작까지 맡으면서 양사의 협력이 소재 준비에서 상업용 원자로 기자재 생산 단계로 확대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9일 창원 본사에서 뉴스케일파워와 SMR 상부 원자로 모듈(URPV·Upper Reactor Pressure Vessel)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서명식에는 칼 피셔 뉴스케일파워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 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계약 체결식에서 칼 피셔 뉴스케일파워 COO(오른쪽)와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계약 대상인 상부 원자로 모듈은 고온·고압의 냉각재를 담는 원자로 압력용기의 상부를 구성하는 핵심 기자재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앞서 체결한 소재 제작 계약에 이어 이번 본제작 계약을 확보하며 뉴스케일파워 SMR의 소재 공급과 원자로 주요 기기 제작을 연계하게 됐다.
특히 이번 계약은 설계승인을 받은 SMR을 실제 공급할 수 있는 기자재로 제작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데 의미가 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미국 최초로 설계승인을 받은 바 있다. 양사는 2019년부터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상용 프로젝트 공급을 위한 제조 기반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SMR은 주요 기자재를 모듈 형태로 제작한 뒤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공장 제작 비중을 높여 현장 공정을 줄이는 것이 건설 기간과 비용 절감의 핵심인 만큼, 실제 기자재 생산 과정에서 제작 역량과 공정 완성도를 확보하는 일이 상용화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는 “(이번 계약은) NRC 승인을 받은 설계를 실제 공급 가능한 모듈로 구현하는 데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두산의 생산시설 및 양사 간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일정에 맞춰 SMR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생산능력과 공정 성숙도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이번 계약은 SMR이 기술적 검증 단계에서 실제 제작 단계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그동안 축적한 원자력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뉴스케일의 상용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에너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