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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방폐물 관리에 들어온 AI...성능보다 ‘신뢰성’이 먼저

2026-10-22

[에너지신문] “방사성폐기물 관리에 인공지능(AI)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제주에 모인 전문가들의 논의는 안전이 최우선인 방폐물 분야에서 AI의 판단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로 이어졌다. 핵종 거동 예측과 원전 해체 등에 AI를 접목하는 연구가 소개되는 한편, 정보 유출과 보안 위협에 대비한 위험관리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가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 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진행하는 ‘제24회 정기총회 및 2026 추계학술발표회’에서는 이 같은 기술 활용과 안전성 확보 문제가 함께 논의됐다.

▲백민훈 방사성폐기물학회 회장이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백민훈 방사성폐기물학회 회장이 개회사를 진행하고 있다.

‘AI 시대,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산·학·연·정 전문가와 관계자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8개 연구분과에 걸쳐 총 467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프로그램이 편성됐다.

22일 기조강연에 나선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이사는 AI 도입 과정에서 성능과 함께 신뢰성을 살펴야 한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 국가AI전략위원회 보안특별위원회 위원인 윤 대표는 ‘AI 시대, 안전이 최우선인 산업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정보 유출과 보안 위협 등 잠재적 위험요인을 짚었다. 원자력과 같이 안전이 중요한 산업에서는 체계적인 위험관리와 사람 중심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연구 사례는 학회 미래세대위원회가 주관한 ‘AI × KRS: AI 활용의 새로운 접근과 응용’ 워크숍에서 제시됐다. 머신러닝을 활용한 방사성핵종 흡착제 탐색과 흡착 거동 예측, AI 기반 방사화학 분석, 심층처분 안전성 평가 등이 소개된 본 워크숍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개별 연구와 평가 과정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였다.

논의는 AI에 국한되지 않았다. 21일과 22일 오전 진행된 8개 워크숍에서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부지 확보와 원전 제염·해체,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등 현안이 폭넓게 다뤄졌다.

▲윤두식 국가AI전략위위원회 위원의 기조강연 모습.
▲윤두식 국가AI전략위위원회 위원의 기조강연 모습.

‘고준위방폐물 부지 확보, 시작을 넘어 이행으로’ 워크숍에서는 부지선정의 법·제도적 과제와 안전성 입증체계가 논의됐다.

‘제염·해체를 위한 AI, 스마트 디지털플랫폼 및 로보틱스’에서는 디지털 트윈과 로봇 기술의 활용 방안이, ‘사용후핵연료 안전관리 전주기 기술개발’에서는 저장시설 설계와 안전관리 기술이 주요 의제로 올랐다. 처분환경에서의 핵종 거동 예측, 육·해상 운반 위험도 평가, 방사성폐기물 업사이클링과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 관리체계 개선도 함께 다뤄졌다.

이밖에도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 성과를 연결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원자력환경공단은 고준위방폐물관리 전문인력 양성 프로젝트 논문 경진대회를, 사용후핵연료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단은 기술교류회와 우수성과 시상식을 각각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이진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징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진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징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 에너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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