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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팀코리아’, 자카르타에 첫 해외 AI 데이터센터 짓는다

2026-10-23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I-Ready 데이터센터 이미지 /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국내 건설과 정보기술(IT), 핵심 제조 역량을 하나로 묶은 ‘팀코리아’ 연합이 동남아시아 디지털 거점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세우며 해외 상업용 인프라 시장의 빗장을 열었다. 공공투자가 마중물을 붓고 시공부터 냉각 공조, 배터리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 과정을 국산 기술로 채워 넣어 1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수주 쾌거를 일궈냈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국내 기업들과 연계해 추진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AI-Ready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통해 약 1억700만 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 성과를 달성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기업이 해외 상업용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이자, 차세대 AI-Ready 데이터센터를 해외에 직접 구축하고 운영까지 도맡는 최초의 실적이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AI와 빅데이터 등 글로벌 신산업 인프라 시장에서 확고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사업 규모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에 지하 1층, 지상 11층, 연면적 약 4만9000㎡ 규모의 하이테크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운영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만 약 3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사업 주체로는 플러스인니IDC펀드, S펀드, KIND 등 한국 측 투자 컨소시엄과 인도네시아 현지 대기업 시나르마스(Sinar Mas) 계열사인 SM+가 공동 사업주로 참여했다. KIND는 140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해 민간 기업의 수주 위험을 낮추고 본사업 착수의 결정적 마중물 역할을 해냈다.

특히 국내 주요 기업들이 단순 시공을 넘어 핵심 설비 제조와 장기 운영까지 사업 전 주기를 장악하며 실질적인 수출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풍부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역량을 보유한 LG CNS가 기계·전기·배관(MEP) 시공과 시설 운영을 총괄한다. 시공(EPC) 6400만 달러와 운영·유지관리(O&M) 600만 달러를 합쳐 최소 7000만 달러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데이터센터의 안정성과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 장비에도 국산 프리미엄 제품군이 대거 낙점됐다. 고발열 서버를 식히는 핵심 냉각 공조설비(Cooling)는 LG전자가 공급하며, 정전 시 비상 전원을 책임지는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전량 납품한다.

이번 성과는 국토교통부가 AI 시대 폭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를 건설산업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관 80여 개 기관을 모아 발족한 ‘AIDC 건설 활성화 포럼’과 KIND가 일궈낸 패키지형 해외 진출 모델의 대표적 결실이다.

KIND는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해외 투자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 디지털 인프라로 넓히고 AI·빅데이터 연계 투자 기회를 공격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역시 공공과 민간이 ‘원팀’으로 뭉쳐 고부가가치 AI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금융지원 등 다각적인 정책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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