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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경제

탄소산업, AI·AX 전환 넘어 제조 혁신·시장 연계 강화

2026-10-23


▲ ‘디지털 전환 시대의 탄소산업-AI와 표준의 역할’ 세미나에 참석한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발표 내용을 경청하고 있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인공지능(AI) 도입을 넘어 기업의 업무·경영 체계를 재설계하고, 제조현장의 전문지식과 데이터를 AI에 연결해 생산성과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탄소소재·복합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AI·AX(AI Transformation) 기반의 업무 혁신과 표준에 기반한 경영체계 구축, 미래 전략산업의 수요를 반영한 사업화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은 22일 대전 라마다호텔에서 ‘2026 탄소산업 표준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디지털 전환 시대의 탄소산업-AI와 표준의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는 AI와 표준이 산업 현장에 미치는 변화를 살펴보고, 탄소소재·복합재 기업의 디지털 전환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AI 시대의 기업 리더십과 탄소소재·복합재의 미래 전략산업 연계 방안에 이어 AX 경영체계 구축, 제조현장의 암묵지 활용, 산업 DX·AX 전환과 저탄소 경영 전략 등이 다뤄졌다. 또한 기업들이 AI 기술을 자사 업무환경과 데이터, 생산공정에 적용할 방안을 검토할 수 있도록 질의응답의 시간도 마련됐다.

첫 번째 발표에 나선 신수정 SK인포섹 대표는 ‘AI 시대, 다시 설계하는 리더십’을 주제로 AI 도입에 따른 기업 경영과 조직 운영의 변화를 설명했다. 신 대표는 AI를 기존 업무에 추가하는 것만으로는 기업 전체의 생산성과 성과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며, 해결해야 할 핵심 문제를 정의하고 업무 흐름과 의사결정 구조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는 맡기고 사람은 판단과 검증, 전문성이 필요한 영역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리더는 AI 도입 자체보다 사업의 핵심 문제 해결과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작은 성공 사례를 축적해 조직 전반의 전환을 이끌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박종현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 전무)는 ‘7대 SEED 프로젝트 수요 연계 복합재 산업의 새로운 성장과 기회’를 주제로 국가 전략사업과 연계한 탄소소재 산업의 성장 방향을 제시했다. 박 전무는 탄소소재를 기존 소재의 대체재로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탄소소재가 반드시 필요한 부품과 공정을 발굴해 새로운 수요와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가 전략사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탄소복합재 적용 분야를 구체화하고,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부품 개발과 산업화로 연결하는 과제 기획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국내 탄소산업이 연구개발 성과를 축적하고도 산업 생태계 확장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고 진단하며, 기업들이 국가 전략사업의 수요를 파악해 필요한 소재와 부품을 선제적으로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AI를 활용한 논문·특허 분석과 기술 검토를 통해 사업화 가능성을 살피고, 확보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할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선하 트리비언 대표는 ‘AX 경영체계 구축 ISO/IEC 42001 연계’를 주제로 제조기업의 AI 전환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정비와 표준 기반 경영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짚었다. 김 대표는 AI를 도입하더라도 산업 현장의 문제와 데이터 간 연관성을 파악하지 못하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현장 전문가와 AI 기술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적용 분야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무 절차와 관련 문서를 체계화하고 부서 간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연결해야 AI 활용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ISO/IEC 42001 등 관련 표준과 연계해 업무 체계를 정비하면 견적·계약·품질평가 등 반복 업무를 효율화하고, 납품 및 양산 승인에 필요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직원에게 축적된 지식과 업무 경험을 문서화해 기업의 자산으로 관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소 제조기업의 AX 실행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철우 에이쓰리 CTO는 ‘장인의 손끝에서 피지컬 AI까지’를 주제로 제조현장의 암묵지를 AI 학습 데이터로 전환하고, 이를 공정 최적화와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하는 데이터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김형국 포엠디엑스(ForEMDX) 대표는 ‘효과적인 산업 DX 및 AX 전환과 탄소시대 대응’을 주제로 산업 현장의 디지털·AI 전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산업전환공동훈련센터에서 진행 중인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등의 사업을 소개하고, AI·AX 기반 저탄소 경영 리더십과 ESG 전략 등 기업의 산업전환 대응을 위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홍화영 수석은 “진흥원은 기업들이 AI·AX를 실제 업무와 제조현장에 적용하고 저탄소 경영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실무 중심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탄소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술 도입과 함께 기업의 업무 구조, 제조 데이터, 현장 전문지식 및 표준 기반 경영체계를 연계해야 한다는 점을 조명했다. 기업별 여건과 해결 과제에 맞는 AX 적용 방안을 구체화하고, 탄소소재의 기술 경쟁력을 미래 전략산업의 수요와 연결하는 것이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과 신시장 창출로 이어가기 위한 과제로 부각됐다.

출처 : 신소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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