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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중국, 이란산 원유 공급 차질 대비 자국 생산 확대 추진

2026-10-27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이란 전쟁으로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중국이 자국 내 석유·천연가스 생산 확대에 나섰다.

대규모 원유 비축량을 활용해 국제유가 상승에 대응해 온 중국이 수입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오일프라이스닷컴(Oilprice.com)의 Julianne Geiger 기자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지난 21일 회의에서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시노펙(Sinopec), 중국해양석유(CNOOC) 등 주요 국영 에너지기업에 국내 석유·가스 생산능력과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중국 정부는 원유 생산의 안정적인 증가와 천연가스 생산의 신속한 확대, 국가 에너지 공급기지 개발 가속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중국은 이란 전쟁 초기 약 13억~14억 배럴의 원유 재고를 확보하고 있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자 수입을 줄이고 기존 비축유 활용을 확대했다.

그러나 재고 감소세도 이어지고 있다. EA Crude Oil Inventories(EA 원유 재고 데이터)자료에 따르면 10월 19일 기준 중국 육상 원유 재고는 약 11억9200만 배럴로, 5월 초 최고치 대비 약 1억6200만 배럴 감소했다.

이란산 원유 공급도 사실상 중단됐다. 케플러(Kpler)에 따르면 중국에 공급할 수 있는 이란의 해상 원유 재고는 10월 5일 100만 배럴 미만으로 감소한 이후 소진됐다. 이란산 원유는 그동안 중국 독립계 정유사들이 저렴한 원유를 확보하는 주요 공급원이었던 만큼 대체 물량 확보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중국은 러시아와의 협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21일 석유 협력 확대를 위해 관련 기업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추가 공급 물량은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의 국내 생산 확대 전략은 심해·심부 지층 탐사와 비전통 자원 개발, 노후 유전의 추가 생산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중국은 2025년 원유 생산량 약 2억1600만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천연가스 생산량도 2600억㎥를 넘어섰다. 그러나 9월 원유 수입량은 국내 생산량의 두 배를 웃도는 등 수입 의존도는 여전히 높다.

특히 심해와 심부 지층, 비전통 자원 개발은 상당한 자본과 전문 장비, 장기간의 탐사·건설이 필요한 만큼 경제적 부담이 크다. 다만 국제유가 상승과 공급 차질이 이어질 경우 국내 자원 개발의 전략적 가치는 높아질 수 있다.

천연가스 생산 확대 역시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중동산 LNG 공급 차질이 수입 의존에 따른 위험을 드러내면서 국내 생산을 늘려 국제 LNG 가격 급등과 운송 차질에 대한 노출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Oilprice.com은 중국이 비축유 활용과 국내 생산 확대, 수입선 다변화를 병행하더라도 단기간에 원유 수입 의존도를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대응이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수입 부담을 줄이고 원유 확보 경쟁에 대응할 여력을 높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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