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AI로 해외유전 생산 최적화…공공기관 혁신상 수상
2026-10-29

▲ 석유공사가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개최된 ‘2026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에서 AI 혁신상을 수상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한국석유공사(사장 손주석)가 AI를 활용한 해외유전 생산관리 기술을 개발해 공공기관 AI 혁신상을 수상했다.
유정별 원유 생산량을 예측하고 스팀 배분을 최적화하는 기술로 해외 생산유전의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석유공사는 28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상인 AI 혁신상을 수상했다.
재정경제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공공기관의 AI 기반 혁신서비스 설계·실증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는 AI 실증·개념증명(PoC) 부문과 AI 활용 우수사례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석유공사는 ‘AI로 극복하는 고유가 위기: 지능형 해외유전 생산관리 자동화 실증’을 과제로 AI 실증·PoC 부문에 참가했다.
이 과제는 석유공사 기술센터가 기획·수행하고 인하대학교가 산학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석유공사와 인하대 연구진은 캐나다 오일샌드 생산유전 17개 유정의 8년치 생산자료 약 461만 건을 학습한 AI 기반 생산예측 모델을 자체 개발했다.
오일샌드 유전은 고온의 스팀을 지하에 주입해 초중질유인 비투멘(Bitumen)의 유동성을 높인 뒤 원유를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스팀 공급설비 용량이 제한돼 있어 한정된 스팀을 유정별로 얼마나, 어떻게 배분하느냐가 생산량과 운영 효율을 좌우한다.
석유공사가 이번에 개발한 AI 모델은 축적된 생산자료를 바탕으로 유정별 향후 원유 생산량을 예측하고 다양한 스팀 주입 시나리오를 분석해 최적의 생산 방안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스팀 배분의 효율성을 높여 원유 증산과 스팀 사용량 절감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석유공사는 11월 캐나다 현지에서 시범운영을 실시한 뒤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향후 보유 중인 다른 해외 생산유전에도 해당 기술을 확대 적용해 자원개발 사업 전반의 생산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추가 투자비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해외 생산유전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존 고가의 해외 상용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주석 석유공사 사장은 “자체 개발한 오일샌드 유전 생산예측 AI 모델이 공공기관 혁신서비스 성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며 “AI 모델의 현장 적용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해외 자원개발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가 에너지안보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