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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새만금 개발, 15년 앞당긴 2035년으로…재생에너지 10GW 확대

2026-10-29

▲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우)이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을 다룬 제35차 새만금위원회 회의 후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새만금 개발 계획 및 주요 시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우)이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을 다룬 제35차 새만금위원회 회의 후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새만금 개발 계획 및 주요 시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정부가 30여년간 개발이 지연된 새만금의 개발 목표를 기존 2050년에서 2035년으로 15년 앞당기고 민간투자를 기다리던 개발방식을 공공주도·첨단산업 중심으로 전환한다.

산업용지와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현대차그룹의 약 9조원 규모 투자계획을 뒷받침해 새만금을 미래산업과 청정에너지가 융합된 서해안 메가경제권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28일 전북 새만금33센터에서 제35차 새만금위원회를 주재하고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을 심의했다.

이번 변경안은 2021년 기본계획 수립 이후 달라진 산업·에너지 여건과 현대차그룹의 투자계획을 반영해 실현 가능성과 개발 속도,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2050년까지의 장기 개발 청사진에서 벗어나 2035년까지 실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개발체계를 재편하겠다는 것이다.

한성숙 총리는 “개발 목표를 15년 앞당긴 것은 계획표의 숫자만 바꾸겠다는 뜻이 아니라 공공주도로 기업과 지역산업 중심으로 개발의 축을 다시 짜는 것”이라며 관계부처에 세부 계획의 조속한 수립과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주문했다.

변경안은 새만금의 새로운 비전을 ‘새로운 미래 문명을 여는 도시, 미래산업과 청정에너지가 융합된 서해안 메가경제권’으로 설정했다.

미래산업과 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기반 도시, 지역 상생을 축으로 새만금을 서해안 광역경제권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개발방식을 민간투자 중심에서 공공주도로 전환한다.

기업 투자 수요와 사업 여건을 고려해 산업·도시용지 169.6㎢를 공공주도로 매립·개발하고 향후 기업 투자와 복합개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12.2㎢ 규모의 전략적 유보지를 새롭게 도입한다.

전략적 유보지는 현재 특정 용도를 정하지 않고 향후 수요에 따라 산업·도시·관광 등 필요한 용도로 전환할 수 있는 용지다.

이를 통해 장래 투자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사업 추진의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개발의 중심축도 토지 조성에서 산업 육성으로 바뀐다.

산업용지는 기존 23㎢에서 37.5㎢로 확대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7GW에서 10GW로 늘린다.

AI·로봇·수소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에너지 공급 기반을 확충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목표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총 8.9조원 투자계획이 원활히 이행되도록 농생명용지 3공구 일부 12.4㎢를 에너지용지로 조정한다.

현대차그룹의 투자계획에는 로봇 제조 4000억원, AI 데이터센터(AIDC) 5조8000억원, 수전해 1조원, AI 수소도시 4000억원, 태양광발전 1조30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전력과 용수 공급 등 기업 투자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고 RE100 산업단지와 초광역권 전략산업특구 조성도 지원할 계획이다.

개발과 환경의 조화도 기본계획에 반영했다.

환경생태용지의 보전·복원 기능을 강화하고 해수유통 확대 방향과 배수갑문 신설, 수질개선대책 등을 추진한다.

농생명 분야에서는 대체 농생명용지를 확보하고 전북의 농식품 연구개발 기반과 연계해 글로벌 식품허브와 첨단 스마트농업을 육성한다.

광역교통·물류 인프라 구축도 추진한다.

인입철도와 국제공항 등 기반시설을 적기에 구축하고 관광·MICE·국제업무·크루즈 산업을 연계해 새만금을 글로벌 산업·관광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새만금 내부 개발에 그치지 않고 전북 지역 전반으로 산업과 일자리의 파급효과를 확산하는 방안도 담겼다.

새만금과 주변 도시의 산업·교통·정주 기능을 연계하고 새만금 동서도로와 국도 26호를 잇는 16.7㎞ 구간을 비롯해 새만금~익산, 새만금~전주·완주혁신도시, 새만금~김제 도심, 새만금~부안IC 인근을 연결하는 도로망을 제시했다.

정부는 산업용지 공급과 전력·용수 확보, 재생에너지 계통연계, 배수갑문 증설 및 수질관리 등 관계부처 협력이 필요한 과제를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할 방침이다.

새만금개발청은 기본계획 변경 이후 광역기반시설 설치계획을 수립하고 새만금지역 개발지침을 개정해 용지별 개발계획을 변경된 기본계획에 맞춰 조정할 예정이다.

새만금 신항 배후부지 개발방식도 검토한다.

기획예산처 장관은 올해 부두 2선석이 준공됐지만 배후부지 조성이 늦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기존 민자로 계획된 배후부지 개발을 공공영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제는 장기적인 계획과 구상에 머무르지 않고 개발 속도와 실행력을 높여 국민과 전북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변경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사업 추진 단계별 진행 상황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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