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로판(LPG) 수출 사상 최대…인도·남아시아 수요 늘어
2026-10-29

▲2004~2026년 월별 미국의 프로판(LPG) 수출 증감 현황
[에너지신문] 미국의 올해 상반기 프로판(LPG) 수출이 하루 평균 200만 배럴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특히 4월에는 하루 210만 배럴을 기록하며 월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이후 인도행 물량을 비롯 전체 수출량이 최근 5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내 프로판 생산 증가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도와 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하지만 미국산 프로판에 대한 중국의 관세 부과로 대중국 수출은 줄었으며 향후 수출 설비 용량과 파나마 운하 운항 여건이 추가 확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미구그이 LPG 수출 증가 배경으로는 프로판 생산 확대와 가격 경쟁력이 주요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판은 천연가스 처리와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부산물로 지난 10년간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증가하며 공급도 빠르게 늘었다.
늘어난 공급량은 미국 내 프로판 가격을 아시아 시장보다 낮게 유지하는 배경이 됐고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게 됐다는 분석이다.
프로판은 가정·상업 부문의 난방 연료뿐 아니라 석유화학산업의 주요 원료로도 사용될 뿐 아니라 플라스틱 생산에 필요한 프로필렌과 에틸렌 제조에 활용되며 아시아 석유화학산업의 수요가 미국산 프로판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올해 4월 미국의 프로판 수출량이 처음으로 하루 200만 배럴을 넘어선 것도 석유화학 원료 수요 증가와 관련성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 대체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입국들의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갖춘 미국산 프로판이 대체 공급원으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수출 인프라도 확대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프로덕츠가 추진 중인 휴스턴 선박 운송로와 네덜란드 터미널 확장 사업은 올해 완공될 예정이어서 설비가 확충되면 프로판 수출 능력은 하루 30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 증가와 수출 설비 확충은 미국의 글로벌 프로판 공급 영향력을 높이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중국은 이같은 흐름과 배치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중국에 대해 미국은 지난 2025년 2월 미국산 프로판에 10% 관세를 부과했으며 같은 해 4월 한때 관세율을 125%까지 높였다가 인하한 후 5월부터 10%의 관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 영향으로 미국의 대중국 프로판 수출량은 2025년 연간 기준 전년 대비 28%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19% 줄었다.
반면 인도와 남아시아 국가들로의 수출이 확대되면서 미국의 전체 수출량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수입 감소분을 다른 아시아 시장이 일부 흡수하는 방향으로 무역 흐름이 변화한 셈이다.
앞으로도 미국의 LPG수출 증가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한 상태다.
수출 설비 용량이 한계에 다다를 수 있는데다 엘니뇨에 따른 가뭄으로 파나마 운하 수위가 낮아질 경우 선박 통항 제한과 운하 이용 비용 상승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나마 운하를 이용하는 프로판 수출 물량은 통항 선박 수가 줄거나 이용 비용이 높아지면 운송 부담이 커지고 이런 비용은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영향을 미쳐 미국산 프로판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수출 확대를 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프로판 생산 증가와 아시아 수요 확대가 글로벌 교역량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중국의 관세 정책과 수출 인프라, 해상 운송 여건에 따라 국가별 공급은 달라질 수 있다.
또 아시아 시장을 둘러싼 공급 경쟁 심화가 미국산 프로판의 가격 경쟁력과 물류 확보 능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출처 : 에너지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