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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LG전자, 3분기 누적 영업이익 55.9% 증가…AIDC 냉각 수주 3조원 돌파

2026-10-29

LG전자의 고성능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이 적용된 가상의 AI데이터센터. / LG전자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도 주력 가전과 차세대 전장,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아우르는 다변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어냈다. 탄탄한 본업 수익성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엔진인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주를 수조 원대로 끌어올리며 사업 구조 혁신의 결실을 입증했다.

LG전자가 연결기준 2026년 3분기 누적 매출액 71조3778억원, 영업이익 4조3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55.9% 급증한 수치다.

3분기 단일 실적으로는 매출액 23조8241억원, 영업이익 7819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9%, 13.5% 증가했다. 중동 전쟁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에서도 확고한 시장 지위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주력 사업들이 견조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사업 방식의 체질 개선이 두드러졌다.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구독사업 매출액은 7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늘었고, 기업간거래(B2B) 매출액은 6조1000억원을 기록해 3.4% 증가했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한 가운데, TV 등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가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달성하며 전사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에 힘을 보탰다.

미래 신사업의 가시화도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냉각솔루션 사업은 상반기 6000억원 수준에서 3분기 누적 기준 수주액 3조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2200억원을 추가 투자해 미국 내 생산거점 확보를 비롯한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다. 로보틱스 사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팩토리가 부분 가동에 돌입했으며, 핵심 구동계인 액추에이터 양산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글로벌 고객사 수주전에 나섰다. AI홈 솔루션 역시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최신 사물인터넷(IoT)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사업본부별로도 전 본부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본부는 3분기 매출액 7조444억원, 영업이익 2592억원을 올리며 2분기 연속 매출 7조원을 돌파했다.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으며, 4분기에는 수요가 탄탄한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본부는 올레드(OLED) 프리미엄 TV와 신흥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 5조215억원, 영업이익 14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을 대폭 개선했다.

차량용 부품을 맡는 VS사업본부는 기 확보된 수주잔고의 안정적인 매출 전환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사업 성장에 힘입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인 매출액 2조8261억원, 영업이익 1903억원을 거뒀다. 냉난방공조(HVAC)를 총괄하는 ES사업본부는 해외 상업용 공조 시장의 호조로 3분기 매출액 2조1736억원, 영업이익 872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 대형 AIDC 냉각 프로젝트 대응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4분기 B2B, 구독, 온라인 성장 전략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대외 불확실성을 방어할 방침이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연내 매입한 자사주 73만주는 예정대로 4분기 내 전량 소각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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