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새로운 100년 밝힐 ‘모닝 스타’ 될 것”
2026-10-29
29일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효성그룹 6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창립기념사를 발표했다./효성그룹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효성그룹이 창립 60주년을 맞아 29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100년을 향한 미래 비전과 실천 원칙을 선포했다.
조현준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희망과 도전정신을 강조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조직문화의 근본적인 변화를 당부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 전력시장 확대를 주도한 제이슨 닐 법인장이 '올해의 효성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조 회장은 “효성은 ‘모닝 스타(Morning Star)’로 어둠 속에서 새벽을 알리는 광명한 샛별을 뜻한다”며 “샛별이 어둠을 뚫고 새로운 아침을 알리듯, 우리 효성도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성실함과 끈질긴 도전으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0년은 결코 순탄한 길만은 아니었다”며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회사를 지켜온 임직원들의 끈기와 도전정신이야말로 오늘의 효성을 만든 원동력”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글로벌 경영 위기 속 ‘목표를 향한 치열함’ 강조…일하는 방식 혁신 당부
조 회장은 막대한 국가부채와 재정적자, 전쟁의 장기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날로 악화되는 글로벌 경영 환경을 언급하며 위기의식을 고취했다. 그는 “우리 회사 역시 이러한 위기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진단하며, 위기 극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필요한 핵심 가치로 ‘목표를 향한 치열함’을 제시했다.
특히 치열함을 바탕으로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을 주문하며 3대 실천 원칙을 발표했다. 조 회장이 밝힌 원칙은 ▲어떤 어려움에도 끝까지 해내는 ‘악착같은 효성’ ▲모든 경우의 수를 따지고 빈틈없이 실행하는 ‘치밀한 효성’ ▲고객이 어떤 일이든 ‘믿고 맡길 수 있는 신뢰의 효성’이다.
조 회장은 “이 세 가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효성이 살아남고, 경쟁에서 이기고, 새로운 100년을 열어 가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우리의 자세이자 실천 원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29일 효성 마포본사에서 열린 효성그룹 60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올해의 효성인상을 수상한 제이슨 닐 효성HICO 법인장(오른쪽)과 조현준 효성 회장(왼쪽) /효성그룹 제공
‘올해의 효성인상’에 美 전력 수주 대박 터뜨린 제이슨 닐 법인장
이날 기념식에서는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 혁신에 기여한 인재들을 격려하는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영예의 ‘올해의 효성인상’은 미국 전력시장 사업 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끈 효성 HICO(효성중공업 미국법인)의 제이슨 닐 법인장이 수상했으며, 상금 1억 원이 수여됐다.
닐 법인장은 북미 에너지인프라 설루션 기업인 콴타(Quanta)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현지 차단기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765kV 초고압 송전망과 AI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끌어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6월 가스절연차단기(GCB) 합작법인을 설립해 최대 800kV급 차단기의 미국 현지 생산체계를 확보했다.
효성은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주요 전력회사 및 데이터센터 사업자와의 협력을 확대해 2025~2026년 직·간접 수주 합산 17억 달러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효성의 미국 전력시장 수주 규모는 2025년 약 23억 8000만 달러에서 2026년 연간 약 52억 9000만 달러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