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유럽에 300mm GaN 전력반도체 양산 시설 구축
2026-10-28
인피니언의 300mm GaN 전력반도체 /인피니언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가 유럽에 세계 최초로 300mm 웨이퍼 기반 GaN(질화갈륨) 전력반도체 대량 생산 시설을 마련하며 전력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인피니언 코리아는 오스트리아 빌라흐의 기존 클린룸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인프라를 활용해 제조 역량을 효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피니언은 오는 2034년까지 약 11억 유로(한화 약 1조 6000억 원)를 투자하며, 본격적인 생산은 2027년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생산 효율성 2.3배 향상… AI·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겨냥
인피니언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인프라, e-모빌리티, 로보틱스, 소비자 전자기기 등 전력 공급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GaN 소재는 전력 전환 효율이 높아 시스템의 에너지 손실과 발열을 줄이고 제품을 소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인피니언이 도입하는 300mm 웨이퍼 기술은 기존 200mm 웨이퍼 대비 동일 면적에서 생산할 수 있는 칩 수가 2.3배 많아 대량 생산과 원가 절감 측면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가진다. 인피니언은 이미 2년 전 업계 최초로 300mm GaN 웨이퍼 가공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해당 기술을 실제 고객 공급용 양산 체제로 전격 이전하게 된다.
요흔 하나벡 인피니언 CEO는 "300mm 웨이퍼 기반 양산 체제 구축을 통해 인피니언은 세계 최초로 GaN 전력전자를 대량 생산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최첨단 제조 시설의 혁신 리더십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럽 반도체법 지원… 2031년 35억 달러 시장으로 성장 전망
이번 대규모 투자는 유럽 반도체법(European Chips Act)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3억 1900만 유로 규모의 국가 지원 승인을 받았다.
시장조사기관 욜 그룹(Yole Group)에 따르면 글로벌 GaN 전력반도체 시장은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 약 35%씩 가파르게 성장하여 오는 2031년에는 약 35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력 시스템 및 IoT 분야의 글로벌 반도체 선도 기업인 인피니언은 2025년 회계연도 기준 전 세계 약 5만7000명의 직원과 함께 147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