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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신문

반도체도 '친환경 전력 성적표' 받는다...CFE 인증 시대 개막

2026-06-27

[에너지신문] 전력거래소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전력 사용실적 인증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글로벌 고객사의 탄소배출 관리 요구가 갈수록 강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객관적인 친환경 전력 사용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거래소는 26일 삼성전자와 친환경 전력(CFE, Carbon-Free Electricity) 사용실적 확인 및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삼성전자 국내 반도체 공장에서 사용한 전력 가운데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등 탄소배출이 없는 전원의 사용 비중을 전력거래소가 보유한 전력거래 데이터를 활용, 확인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기업들이 친환경 전력 사용 실적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국내 인증체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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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삼성전자 주요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해외 거래처를 중심으로 공급망 전반의 탄소배출 관리 요구가 확대되면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산업에서도 친환경 전력 사용 여부를 객관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주요 해외 고객사들로부터 국내 반도체 공장의 친환경 전력 사용 실적에 대한 증빙을 요구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시범 인증에서 원자력과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전원의 전력거래 통계를 활용해 에너지원별 거래량을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삼성전자의 친환경 전력 사용 실적을 확인해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양 기관 간 협력을 넘어 향후 국내 친환경 전력 인증제도 마련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갖는다는 평가다. 전력거래소는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인증체계의 신뢰성을 높이고 참여 기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전력업계는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글로벌 공급망의 ESG 요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객관적인 친환경 전력 사용 인증체계가 국내 수출기업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반도체를 비롯해 배터리, 디스플레이, 데이터센터 등 전력 소비가 큰 산업을 중심으로 관련 수요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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