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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현장] RPS 전환 앞둔 재생에너지 시장…PPA·REGO 공존 전략 주목

2026-10-28

‘RPS 폐지 이후 정부정책과 시장전망’ 종합토론 현장 / 김원빈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내년 1월 1일 재생에너지 계약시장 제도(PPA)가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와 학계·업계가 신설 시장의 운영 방향과 RPS 개편 이후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28일 서울 웨스틴 조선에서 열린 ‘2026 아시아태평양 재생에너지 매칭포럼’ 테마세션 ‘RPS 폐지 이후 정부정책과 시장전망’에서는 계약시장 운영 방안과 발전정보인증서(REGO) 활용,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 전략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우석중 기후에너지환경부 재생에너지정책과 서기관은 “RPS가 폐지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전환되는 것”이라며 2050년까지 RPS와 계약시장이 공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신규 설비는 계약시장에서 낙찰되면 한국전력과 20년간 계약을 맺고, 전력시장가격(SMP)과의 차액을 정산받는다.

정부는 연 2~3회 입찰을 진행하고 5년 단위 입찰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1분기 중 1차 입찰을 공고하며, REC 현물시장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해 그 안에 계약시장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 낙찰 설비의 발전정보인증서(REGO)는 한전으로 이관돼 기업이 해당 설비를 직접 구매할 수는 없다.

김승희 KEI컨설팅 시니어매니저는 REGO의 내재가치를 kWh당 28~33원으로 추산했다. 70~80원대인 REC보다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이 PPA 목표 물량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RPS 계약 물량 상당수가 2019~2021년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만큼, PPA 전환 과정에서 금리가 3%에서 6%로 상승하면 동일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가격이 약 21원 올라야 한다며 물량을 선별할 것을 제안했다.

조상민 한국공학대 교수는 국내 RE100 조달의 85%가 녹색프리미엄에 집중된 반면 PPA 비중은 3% 미만이라고 지적했다. 계약시장 낙찰가가 PPA 가격의 기준이 되고 정부와 민간의 수요 경합도 완화될 수 있지만, REGO 물량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장기 PPA를 기본으로 REGO를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조달 포트폴리오를 제시했다.

RPS 주요 개편 5개 내용 / 기후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재가공

업계에서는 계통 접속과 공급 안정성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송기섭 현대건설 팀장은 기업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물량보다 전력망에 언제, 얼마나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물시장 10GW가 PPA로 넘어오면 모두 거래를 시작하기까지 5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추얼 PPA가 제도 논의에서 빠져 있다는 점도 지적하며,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해 2027~2028년 조기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종합토론에서는 계약시장 참여 방식과 계통 접속권 배분을 놓고 의견이 오갔다. 우 서기관은 PPA 수요를 정부가 예측하기 어렵다며 PPA 희망 설비가 계약시장에 참여한 뒤 이탈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과 계통 접속권 배분 방식 개편을 개인적인 아이디어로 언급했다. 이에 송 팀장은 정부 통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우 서기관은 PPA에 가격·비가격 평가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공청회에서 대안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정부가 제시한 태양광 발전단가 100원 목표가 상한가 기준으로 보인다며, 올해 상한가인 147원에 우대 가격 등이 더해지면 실제 낙찰가는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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