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제조데이터 깨운다···AI 활용 기반 구축
2026-10-29
[에너지신문] 기업과 업종마다 다른 데이터 형식과 보안 문제로 활용에 제약을 받아온 제조데이터의 수집·관리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종합전략이 나왔다.
정부는 제조데이터의 표준화와 안전한 공유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제조AI 개발과 산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 정부가 제조데이터의 표준화를 구축해 조AI 개발과 산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에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
산업통상부는 29일 판교 제조AI 솔루션 센터에서 ‘M.AX 얼라이언스 데이터 분과 출범식’을 개최하고 ‘M.AX 제조데이터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분야별·업종별 데이터 전문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제조AI 솔루션 센터의 제조데이터 관리·활용 현황을 살펴보고, 제조데이터 추진 로드맵과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그동안 제조 현장에는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됐지만 기업과 업종별로 데이터 형식과 기준이 달라 AI 학습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기업들이 핵심 데이터의 외부 공유를 꺼리는 데다 수집한 데이터의 품질과 보안 관리체계도 충분하지 않아 실제 AI 개발로 연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산업부는 개별 기업 중심으로 추진해 온 제조데이터 관련 활동을 민관 협력체계로 전환하고, 데이터의 수집부터 표준화, 저장·관리, 활용까지 전 과정을 개선하기로 했다.
이번에 발표한 제조데이터 추진 로드맵은 제조데이터 분야의 첫 종합전략으로, △제조데이터 단계별 표준화 △전략적 데이터 수집 △안전하고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MFM) 개발 및 제조AI 전문기업 육성 등 4개 과제를 담았다.
우선 서로 다른 설비와 공정, 생산환경에서 생성한 데이터를 연계할 수 있도록 단계별 표준화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기업과 업종 간 데이터 공유에 필요한 비용과 불확실성을 줄이고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조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제조데이터 레퍼런스 맵(전략 지도)을 활용해 필요한 데이터를 파악하고, 제조 현장의 수요와 활용 목적에 따라 전략적으로 수집한다.
데이터 관리 분야에서는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 등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품질·보안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기업의 영업비밀과 데이터 주권을 보호하면서 필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공유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운영 사업은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추진하며, 2027년 정부 예산안에는 1158억원을 반영했다.
정부는 이처럼 확보한 데이터를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과 제조AI 전문기업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품질 개선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제조 현장에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양질의 데이터로 연결하는 것이 제조AI 경쟁력의 관건이자 M.AX 얼라이언스의 핵심 과제”라며 “데이터 분과가 업종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제조데이터 관련 공통표준과 안전한 활용 인프라 및 시스템을 마련해 기업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에너지신문